동적가족화검사는 가족화에 움직임을 첨가한 일종의 투사법입니다. 동적 가족화는 가족의 역동성을 파악하기에 더욱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동적가족화 검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동적가족화의 개요
동적가족화는 주제통각검사와 유사한 점이 많습니다. 하지만 주제통각검사에 비해 일반적인 가족화의 상동적인 표현을 제외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동적가족화는 가족화의 단점인 나이의 순서대로 그리거나 사회적 지위의 순서대로 그리는 것이 아닙니다. 가족화의 단점을 보완하여 가족구성원에 대해 감정이나 태도를 투사하여 그립니다.
또한 동적 가족화는 내담자가 그리는 가족들의 일상생활이나 감정을 그림으로 그립니다. 따라서 동적가족화는 내담자의 주관적 판단에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림에서의 자신은 주관적이고 심리적인 환경으로서 가족을 인지하게 됩니다. 가족치료의 입장에서 본다면 동적 가족화는 내담자를 진단하거나 치료하는 데 의식적인 투사와 동시에 무의식적인 투사기법이 진행이 됩니다. 동적가족화의 해석으로는 많은 연구자들이 타당도와 객관도를 연구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표준화되지 않는 검사입니다. 그럼에도 다음 몇 가지 기준을 통해 해석기준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2. 이론적 배경
- 동적 가족화는 정신 분석학을 기초로 합니다.
- 장이론을 중요하게 봅니다.
- 지각을 선택할 수 있다고 봅니다.
3. 동적가족화검사의 실시하는 방법
1) 검사개요
동적가족화 검사는 개인 상담법뿐 아니라 집단상담법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동적검사 검사 시 시간적 제한을 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30~40분 정도 소요가 됩니다. 검사하는 장소로는 상담실에서 하지만 조용하며 책상과 의자가 적당한 높이에 있으면 됩니다. 중요한 것은 내담자가 자유로운 느낌을 가질 수 있어야 합니다. 친화관계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2) 검사도구
A4용지 혹은 210mm의 백지, 연필, 지우개가 필요합니다. 색채화가 아닌 연필화를 원칙으로 합니다. 이것은 색채를 통해 느껴지는 심상과 감정을 제외하기 위해서입니다.
3) 검사의 지시
피험자의 책상 위에 검사도구를 올려두고 지시를 합니다. 그림을 그리는 사람을 포함해서 가족 모두가 하고 있는 그림을 그리도록 합니다. 사람을 그릴 때 만화처럼 그리거나 막대기로 그리지 않도록 합니다. 완전한 사람의 모습으로 그릴 수 있도록 합니다. 피험자도 반드시 그릴 수 있어야 합니다. 내담자가 그림을 그릴 때 어떤 종류의 그림을 그리는지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어떤 것을 그리던지 완전하게 자유라고 하면 됩니다. 내담자가 그림을 그리는 것을 거부한다면 용기를 주어 말이나 몸짓을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합니다. 또한 그림을 완성할 때까지 검사자는 머물러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검사자는 유도하는 듯한 대답은 절대로 하면 안 됩니다. 검사자는 비시지적이어야 하며 수용적인 태도를 취해야 합니다.
4) 그림을 완성한 후의 절차
그림을 완성하였다면 그림 속에서의 인물을 그린 순서, 인물상이 누구인지, 나이나 행동에 대해 질문을 해야 합니다. 가족 중 생략된 사람이 있는지 파악하며 첨가된 사람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이는 정확한 자료를 얻기 위한 것입니다. 내담자의 애매한 가족인지에 대해 통찰을 촉진하여 상담의 효과를 동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4. 동적가족화의 해석
동적가족화의 해석에는 인물들의 행동, 그림의 양식 및 상징, 그림의 역동성으로 크게 나누어 해석합니다. 인물화 검사에서 등장하는 인물의 특징과 임상적인 의미를 추가하고 있습니다.
첫째, 인물상의 행동은 주로 아버지, 어머니, 자기를 중심으로 분석합니다. 왜냐하면 그림에서 등장하는 세 사람은 가족구성원입니다. 또는 아동이 가정 내에서 부모를 동일시하여 성격을 형성하는데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보통 부모를 일하는 부모로 묘사되는 비율이 높습니다. 자기는 공부를 하거나 tv를 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등장하는 인물의 행동을 해석할 때는 그림의 양식과 생략을 고려하여 전체적인 관점에서 해석되어야 합니다.
둘째, 그림의 양식에서는 구분하는 것, 포위되는 것, 가장자리, 사람밑에 그려져 있는 선, 위에 그려져 있는 선, 그림 밑의 선등을 분석하면 됩니다. 일반적인 양식은 온화하고 화목한 가족의 상호관계를 나타냅니다. 구분에서는 가족을 선으로 나타내거나 삼각형으로 구분하여 고립을 나타냅니다. 이러한 그림에서는 가족 간의 감정적으로 격리를 하고 있거나 성격장애, 고립, 내성적인 성격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구분에는 종이를 미리 접어서 그림을 그리는 경우도 포함이 됩니다.
포위는 책상이나 그네, 줄넘기, 자동차 등으로 특정한 인물을 둘러싼 것을 말합니다. 이렇게 둘러싸인 사람은 강한 공포나 불안등을 지닌 사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비개방적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가장자리 양식은 용지의 주변에 인물을 그리는 것입니다. 가장자리 양식은 방어적인 사람이며 상담 시에 저항을 강하게 하기도 합니다. 사람 밑에 선을 그렸다면 가족구성원이나 자신에 대해 불안감이 강할 때 나타납니다. 또한 인간관계시 불안정성을 지닌 사람에게 많을 수도 있습니다. 그림 위에 선을 그렸다면 스트레스를 지닌 사람에게 많이 보이기도 합니다. 또한 그림 위에 선을 그린 것은 가정의 불안정감을 해소하기 위해 그린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셋째, 상징에 있어 가정을 집약적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임상 군에서는 책상, 부엌, 싱크대등이 많이 등장합니다. 일반 군에서는 tv, 의자, 책상 등의 순으로 나타내기도 합니다. 여기에서는 한 개인이 가족화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사물을 찾아 임상적인 의미를 둡니다. 예를 들어 비행청소년과 같은 집단속에서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넷째, 그림의 역동성에는 인물의 크기, 생략, 타인묘사, 인물의 방향, 인물상의 거리등을 통해 가족 간의 감정을 읽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아버지가 생략되었다면 아버지를 가족구성원으로 두기 어려운 것으로 봅니다. 아버지의 부재는 아버지에 대한 적의나 공격, 불안등의 부정적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인물의 뒷모습을 그렸다면 특정 가족에 대해 부정적 감정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다섯째, 인물화 성격검사에서 음영, 일반적인 윤곽 등을 보며 해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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